피렐리코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외국계 기업 사무실 인테리어

하이픈디자인이 진행한 피렐리코리아의 사무실 인테리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명품 타이어로 손꼽히는 이태리 명품 브랜드 피렐리. 이 공간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피렐리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핵심인 타이어와 스피드 넘치는 레이싱의 감성을 공간 곳곳에 녹여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특별히 인상 깊었던 점은 '영어 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출신 CEO가 있는 다국적 기업 특성상 모든 제안 문서와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작업 과정 업데이트까지 전부 영어로 소통해야 했답니다.

다행히 하이픈디자인 팀원들은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경험이 풍부해서 원활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었고, 덕분에 전문성 있게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3D 공간 배치도

리셉션, 라운지, 업무 공간 이렇게 세 영역으로 사무실 레이아웃을 구성했습니다.

공간 전체를 아우르는 색상으로 그레이톤을 선택했는데, 단조로움을 피하고자 각 구역마다 미묘하게 다른 그레이 컬러를 적용했습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리셉션은 깊이감 있는 다크 그레이로, 소통이 이루어지는 휴식 공간은 중간 톤의 그레이로, 집중이 필요한 업무 공간은 부드러운 라이트 그레이로 마감했습니다. 이런 톤온톤(Tone on tone) 덕분에 단순함을 넘어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 동선

임직원과 방문객의 이동 경로가 서로 간섭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특히 업무 공간의 경우 두 곳의 임직원 출입구(하늘색 동선)와 한 곳의 방문객 출입구(노란색 동선)를 배치해 동선을 분리했습니다.

외부 방문객들의 동선을 보면, 첫 방문 지점인 리셉션에서 시작해 잠시 라운지에서 대기한 후 별도 이동 없이 곧바로 회의실로 안내받을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리셉션

피렐리 오피스에 들어섰을 때 시선을 사로잡는 첫 번째 요소는 바로 옐로우 컬러의 유리 벽입니다. 색감도 인상적이지만, 투명 유리 너머로 보이는 멀티 비전 화면이 공간에 더욱 강렬한 매력을 더해줍니다. 이런 구조는 시각적으로 공간이 확장되어 보이는 효과도 있죠.

유리 벽 뒤로는 외부 고객을 맞이하는 리셉션의 역할을 하도록 아늑한 소파 존을 조성했습니다.

천장에 숨겨진 특별한 디자인 포인트를 눈치채셨나요?

포뮬러 원(F1) 서킷의 역동적인 곡선을 모티브로 한 조명 디자인이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피렐리가 F1의 파트너이기에 이런 레이싱 트랙 요소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천장에는 또 다른 디자인 포인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알루미늄 루버 디자인인데요. 천장 구조물을 과감하게 개방함으로써 공간의 깊이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부 설비 시스템을 세련되게 가려주는 실용적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어요.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는 선형 루버는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이 디자인에는 피렐리의 모던함과 스피디한 직진성을 담았습니다. 모든 요소가 어우러져 한층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라운지

피렐리의 시그니처 옐로우 컬러를 강조한 캔틴 바와 임직원들의 재충전을 위한 휴게 공간이 어우러진 라운지입니다. 사무실이 고층부에 위치해 있기에 탁 트인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라운지를 창가에 배치했습니다.

다양한 소통 방식을 지원하기 위해 높이가 다른 스탠딩 테이블, 바 스타일 좌석, 정사각형 테이블 등 여러 유형의 좌석을 전략적으로 배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모여 아이디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죠.

피렐리 오피스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로 수많은 이미지 월을 꼽을 수 있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헤리티지를 보여주는 엄선된 사진들을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로 적극 활용했는데요. 공간의 미적 가치를 높이면서 동시에 자연스러운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낼 수 있습니다. 사무실 벽면 인테리어 사례로 참고해 보세요!

철재 가구로 유명한 레어로우(rareraw)의 모듈 선반을 설치해 브랜드 굿즈를 전시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무 공간

사무실은 직원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인 만큼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습니다.

또, 라운지와 차별화해 일하기 좋은 조명 밝기와 등 간격 등을 적용해 업무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사무실 리모델링에 있어서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존 천장을 보존해 재활용하고, 바닥재만 새로 교체하는 정도로 심플하게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실

대표실 또한 사무 공간의 밝은 그레이 톤을 이어서 적용하고, 옐로우 브랜드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하며 심플하게 조성해 드렸습니다.